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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시장 논평

변화하는 리스크로 미연준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신용 여건이 타이트해지면서 경제 활동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미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연준이 5월 회의에서 발표한 25 bp 금리인상이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연준 제롬 파웰 의장은 모든 결정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중앙은행의 선택지를 열어 두려 했으나, 리스크 균형이 바뀌면서 금리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훨씬 높으나, 은행권 스트레스와 대출기준 강화가 미국 경제 활동에 점점 더 큰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노력 때문에 미국 경제가 필요 이상의 심각한 경기침체에 돌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리 동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5월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언에서 미연준은 빠르게 진행된 500 bp 금리인상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중단할 의향, 그리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연준의 조치로 미국 정책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하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파웰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으나, 이와 동시에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며,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추정 중립금리보다 “의미있게 높은(meaningfully above)”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모두 발언을 통해 신용여건이 경색되어 인플레이션, 경제활동, 및 인력채용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당사는 이런 발언이 이제 미연준은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하며, 5월 회의를 기점으로 미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으로 취급하던 기조에서, 점차 다수의 요인을 고려하는 기조로 전환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은 미연준에서 원하는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가격 및 임금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미연준의 2% 목표 수준 보다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면서 실질 경제 활동에 대한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리하려는 리스크 요인이 바뀌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크게 의존하는데, 그 리스크는 변하고 있습니다. 파웰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미연준의 조치가 부족할 가능성이 과도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강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경직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당사는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미연준의 5 월 발언을 보면 미연준도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듯 보입니다.

3 월 FOMC 회의 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기간이 지난 다음, 5 월 FOMC 회의를 몇 일 앞두고 은행권 스트레스 그리고 이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은행 부도 그리고 미연준,” 이라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당사는 이런 추세가 은행 대출을 제약하고 향후 몇 분기 경제활동에 대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과거 은행 위기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당사는 은행 주가가 꾸준히 30% 하락 하면, 통상적으로 대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그 결과 이후 몇 분기 동안 실질 GDP 가 1-2%p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규모 은행 예금 인출 사태가 없을 때에도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금융 여건이 타이트하면 은행권의 리스크가 누증되고, 그 결과 경제 활동, 수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리스크가 꾸준히 변하면서, 당사는 5 월 FOMC 회의가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었던 미연준 긴축 사이클의 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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